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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 계약서에 ‘이 숫자’ 없으면 개발 기간은 늘어납니다

의뢰인이 계약서를 들고 다시 찾아온 날

지난 3월, 한 스타트업 대표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반년 전 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와 계약을 맺고 커머스 앱을 맡겼는데, 출시 예정일이 두 달이나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는 겁니다. 그분이 내민 계약서에는 ‘개발 기간 4개월’이라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마일스톤도, 단계별 인도물도, 지연 시 책임 조항도 없었습니다. 데브크래프트 측은 “기획 변경이 잦아서”라고만 답했고, 그분은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견적서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제가 컨설팅하며 본 30여 개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계약서에 ‘숫자’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으면, 개발 기간은 언제든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숫자가 무엇인지 모르는 의뢰인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오늘은 앱개발업체를 고를 때, 특히 데브크래프트 같은 중견 업체와 계약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계약서 속 숫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첫 번째 숫자: ‘작업 범위’가 아니라 ‘인도물’의 개수

많은 분이 계약서의 ‘개발 범위’ 항목에 목록이 길게 적혀 있으면 안심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문제가 생기는 지점은 범위가 아니라 ‘인도물’입니다. 인도물이란 개발사가 특정 시점에 넘겨주어야 하는 구체적인 산출물, 예를 들어 ‘화면 설계서 20페이지’, ‘로그인 API 문서 1건’, ‘테스트 결과 보고서 1부’ 같은 것입니다. 데브크래프트와 같은 업체는 보통 이 인도물을 단계별로 나누어 제시합니다. 그런데 계약서에 인도물이 ‘기획서’, ‘개발 완료’처럼 추상적으로 적혀 있다면, 나중에 “기획서가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다툴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계약 전에 인도물 목록을 항목별로 요구하고, 각 항목에 예상 페이지 수나 기능 목록을 숫자로 적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원가입 화면 3종, 관리자용 통계 화면 5종”처럼요. 이렇게 하면 개발사도 일정을 잡기 쉬워지고, 의뢰인도 진행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이 방법으로 데브크래프트와 협상하여 초기 기획 단계에서 인도물 12개를 명시했고, 이후 ‘기획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숫자가 구체적일수록 모호함이 줄어듭니다.

두 번째 숫자: ‘인력’의 수와 ‘투입 시간’

계약서에 “개발자 3명 투입”이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한 명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브크래프트 같은 규모 있는 업체는 인력을 유연하게 배치하는데, 이는 의뢰인 입장에서는 위험 요인입니다. 제가 본 사례 중에는 계약서에 ‘PM 1명, 개발자 3명’이라고 명시했지만, 정작 3개월 중 1개월은 개발자가 1명만 작업한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다른 프로젝트의 일정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의뢰인은 그 사실을 2개월 뒤에나 알았고, 그때는 이미 일정이 크게 밀려 있었습니다.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은 단순한 인원수가 아니라 ‘주당 투입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각 개발자 주 40시간 중 32시간 이상을 본 프로젝트에 투입”과 같은 조항을 요구하세요. 그리고 이 내용을 위반했을 때의 페널티도 함께 명시해야 합니다. 제가 여러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내린 결론은, 인력 투입 시간이 명시되지 않은 계약서는 사실상 ‘일정 미준수 허용서’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데브크래프트 측도 이 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의뢰인을 더 신뢰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세 번째 숫자: ‘지연 배상률’과 ‘한도액’

계약서에 “지연 시 일정 비율의 위약금”이라는 조항이 있긴 한데, 정작 그 비율이 0.01%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약금이 아무런 실효성이 없습니다. 제가 한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1억 원짜리 계약에서 지연 배상률이 0.01%라면 하루 지연 시 위약금이 1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일정이 한 달 늦어져도 30만 원이 전부입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다른 프로젝트에 인력을 돌리는 것이 이익일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숫자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일일 지연 배상률이 통상 0.1%~0.3% 수준인지. 둘째, 배상 한도가 계약 금액의 10% 이상인지. 데브크래프트와 같은 대형 업체는 이 기준을 수용하는 편이지만, 일부 중소 업체는 한도를 5%로 낮추려고 합니다. 저는 한도를 10%로 요구하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개발사가 일정을 진지하게 관리합니다. 실제로 한 의뢰인은 이 조항을 넣은 뒤, 데브크래프트 측이 주간 보고서를 이전보다 훨씬 꼼꼼히 보내왔다고 했습니다. 숫자가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숫자가 없는 계약서가 부르는 ‘3개월의 늪’

숫자가 없는 계약서의 문제는 단순히 일정이 늘어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기획 변경이 반복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그 비용을 두고 갈등이 생깁니다. 제가 상담한 한 의뢰인은 데브크래프트와의 계약에서 ‘기획 변경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예상치 못한 2,000만 원을 더 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 숫자로 못 박아 두지 않은 제 잘못”이라고 자책했습니다. 실제로 기획 변경의 범위를 ‘화면 1개당 10% 이상 변경 시’ 같은 식으로 정해 두면, 과도한 변경 요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숫자는 ‘테스트 기간’입니다. 많은 프로젝트가 개발 완료 후 테스트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개발 완료’ 후에도 수정 작업이 몇 달씩 이어집니다. 계약서에 ‘기능 테스트 2주, 수정 기간 1주’처럼 기간을 명시해 두면, 이 늪을 피할 수 있습니다. 데브크래프트 같은 업체도 이 기준을 수용합니다. 문제는 의뢰인이 미리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숫자는 협상의 도구가 아니라, 서로의 시간과 비용을 지키는 장치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계약서를 다시 펼쳐 보세요

계약서가 책상 서랍에 있다면 지금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개발 기간 3개월’이라는 문구 아래에, 단계별 마일스톤이 날짜와 함께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작업 범위’ 목록에 각 기능의 상세 수준이 숫자로 표현되어 있는지도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일 바로 데브크래프트 담당자에게 연락해 추가 특약을 요구하세요. 계약 후에도 얼마든지 합의로 계약서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단, 이때 반드시 이메일이나 문서로 남기세요.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를 요구하시면 됩니다. 인도물 목록을 항목별 수량과 함께, 개발자별 주당 투입 시간, 그리고 지연 배상률과 한도액입니다. 이 세 가지 숫자가 계약서에 들어가는 순간, 일정 관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가 10년간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좋은 앱개발업체는 숫자를 명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숫자가 없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계약을 앞둔 분이 있다면 이 내용을 공유해 주세요. 몇 분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몇 개월의 시간을 아껴 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의 평균 개발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간단한 커머스 앱 기준으로 보통 4~6개월이 걸립니다. 다만 이 기간은 계약서에 명확한 마일스톤과 인도물이 명시되어 있을 때나 지켜집니다. 데브크래프트 같은 중견 업체는 대형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계약 전에 담당자에게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수와 인력 투입 가능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와 계약할 때 최소 계약 기간이 있나요?

법적으로 정해진 최소 계약 기간은 없지만, 대부분의 개발사는 3개월 이상을 요구합니다. 데브크래프트도 초기 기획부터 개발 완료까지 최소 3개월을 잡는 편입니다. 만약 1~2개월 안에 완성되는 간단한 앱이 필요하다면, 프리랜서나 소규모 에이전시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와 계약하기 전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요?

포트폴리오에 있는 앱을 직접 설치해 보고, 실제 사용자 리뷰와 평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데브크래프트가 ‘유지보수’까지 맡은 프로젝트인지 확인하세요. 단순히 출시만 하고 방치된 앱이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어플개발비용 , 해당 프로젝트의 담당자와 직접 통화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와 계약 후 중도 해지하면 위약금이 있나요?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조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계약 금액의 10~30%를 내야 합니다. 중도 해지 시점에 따라 다르며, 기획 단계에서 해지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물지만, 개발이 진행된 후에는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해지 조건과 위약금 산정 방식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단계별 정산’ 조항을 넣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